공감톡 : 한국에서의 삶과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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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본 나가사키 출신의 코가 아야꼬입니다. 2007년에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여 한국에서 14년째 생활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남편과 만나 부부 간의 대화는 일본어로 했기 때문에,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언어 공부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17년 전 다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교실에 열심히 참여한 덕분에 장을 보거나 아기를 병원에 데려갈 수 있을 정도의 한국어 실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고, 통·번역 활동가 교육도 이수하면서 한국어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친정뿐만 아니라 시부모님도 멀리 미국에 계셔서 외롭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아들과 고등학교 1학년 딸, 중학교 1학년 아들을 키우느라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통역과 번역 활동을 통해 한국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돕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생활하며 병원에서 아픈 곳이나 불편한 부분을 모국어로 설명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와 가족들이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 사업으로 모유 수유 상담, 육아 상담, 그리고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17년 전 느꼈던 외로움과 어려움을 지금 한국에 적응하려는 분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혼 이민자분들이 가족센터를 통해 더 행복하고 즐거운 한국 생활을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국에 시집와서 제 첫 시작은 가족센터 등록이었고, 저는 지금도 주변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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